주절주절 글. 요즘 생각이 많다. 어디서부터 글을 써야 할지도 모르겠다. 다 쓰기엔 그간 내가 경험하고 느낀 것들이 너무 많다. 요즘 좀 많이 힘들다. 원래 힘든 거 말 안 하는 성격이라 아무도 나를 모르고, 아무도 안 보는 블로그에라도 써본다. 지금 쓰는 이 주절주절이 가까운 미래의 내가 봤을 때 흑역사가 되었으면 좋겠다. 내가 고등학교 때 마음속에 새기고 다녔던 말이 있다. 안광지배철 眼光紙背撤 '눈빛이 종이의 뒤까지 꿰뚫어본다'는 뜻이다. 내가 좋아했던 한석원 수학 강사님이 하셨던 말씀이다. 수학 문제를 풀다가 답이 도저히 나오지 않을 때, 그냥 뚫어져라 문제만 보고 있었지. 그러면 어느샌가 풀이가 떠오를 때가 있었다. 누군가가 나에게 '나의 노력을 믿고 기다리라'는 말을 해주는 것 같아 그냥 좋았..